사회 사회일반

외고·자사고 졸업생 외국 대학 진학 줄고 서울대 합격 증가세

외국 대학에 진학하는 외국어고ㆍ자사고의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 최근 5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서울대 진학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하늘교육은 서울ㆍ경기권 외고 15곳 중 13곳(이화외고, 서울외고 제외)과 민족사관고 등 기존 자사고 6곳 등 총 19곳의 외국대학 진학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외국대학 진학자 수가 355명으로 나타나 지난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008학년도 진학자 수인 507명과 비교해 30%나 줄었으며 ▦2009학년도 496명 ▦2010학년도 408명 ▦2011학년도 406명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줄었다.

이처럼 외고와 자사고의 외국대학 합격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에 반해 같은 기간 동안 서울대 합격자 수는 매년 증가했다.

이들 학교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2008학년도 286명 ▦2009학년도 311명 ▦2010학년도 339명 ▦2011학년도 452명 ▦2012학년도 496명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외국대학보다 국내대학의 선호도가 커진 데 대해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외국 대학의 비싼 학비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의 한 외고 관계자는 "예전에는 신입생의 20% 가량은 외국대학 진학을 희망했는데 요즘은 절반으로 줄었다"며 "외국대학의 비싼 학비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으며 장학금을 받고 외국에 가는 게 아니라면 서울 최상위권 대학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대학 졸업이 사회 진출에 오히려 불리하다는 인식이 퍼진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외국대학 졸업자가 국내대학 졸업자에 비해 인맥 등 사회적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사회 진출에 오히려 불리하다는 인식이 최근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 주요 대학에서 외국어 특기자 선발 전형이 마련되자 학생들이 국내 대학으로 발길을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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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2학년도 외고ㆍ자사고의 대학 진학자 수

외국대학 서울대

2008 507 286

2009 496 311

2010 408 339

2011 406 452

2012 355 496

*자료=하늘교육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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