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주요 백화점의 선물세트 매출이 10% 안팎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 추석 때보다 신장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29일부터 1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 추석 때보다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행사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8.5% 신장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선물 판매가 13.7%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14% 늘어 백화점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백화점의 추석 선물 판매 신장률은 지난해 추석 때의 16~20%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경기 침체와 웰빙의 영향으로 가공식품 및 건강식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햄 선물세트 신장률이 43%로 가장 높았고 건강식품(34%), 멸치(32%), 곶감ㆍ송이(16%), 한차ㆍ커피(14%), 청과(11%)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