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불똥 캐피탈사 실적 뚝
7월 실적 전월比 15% 줄어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현대자동차 파업의 후폭풍으로 자동차 할부대출을 하는 캐피탈사도 타격을 받았다.
현대캐피탈은 21일 현대ㆍ기아차의 파업이 있었던 지난 7월 한달 동안의 신차 관련 할부ㆍ리스 취급액이 6월에 비해 15%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올 상반기 총 매출은 5조17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4조1,403억원에 비해 8,80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순익은 2,413억원으로 지난해 2,752억원에 비해 300억원 가량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말 쏘나타와 그랜저 차종이 인기를 끌면서 4ㆍ4분기에만 1조8,000억원이 넘는 신차 할부 실적을 거뒀고 신차가 총 여신에서 66%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2ㆍ4분기 신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로 낮아졌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차 할부금융과 리스는 현대ㆍ기아차의 전체 출고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현대차 파업이 7월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쌍용차 파업은 (현대캐피탈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8/21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