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상가 40%가 저당 잡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국의 오피스 및 상가빌딩 10개 가운데 평균 4개 정도가 금융권에 저당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설교통부의 ‘2004년 오피스ㆍ상가빌딩 투자수익률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7대 광역도시의 6층 이상 오피스빌딩 500개와 3층 이상 매장용 빌딩 1,000개의 운영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오피스빌딩은 40.2%인 201개, 상가빌딩은 36.5%인 365개가 각각 금융권에 저당잡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오피스빌딩 저당률은 서울(48.3%, 290개 중 140개)이 가장 높았고 부산(40%, 70개 중 28개)이 2위를 기록했다.
광주는 조사대상 30개 빌딩 중 2개만 저당잡혀 저당률이 가장 낮았다.
상가빌딩 저당률은 부산(48.1%, 162개 중 78개), 서울(42.4%, 549개 중 233개), 대전(32.7%, 49개 중 16개), 인천(23.6%, 72개 중 17개), 광주(21.7%, 46개 중 10개) 등의 순으로 높았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합리적인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대형 빌딩의 저당현황과 투자수익률 등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조사대상 빌딩을 늘리는 등 정보제공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