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하루 100만배럴을 증산할 수 있다고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 의장이 8일 밝혔다.
그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회의(WEC)에 참석 "세계 원유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는 OPEC회원국의 증산여력은 하루 100만-150만배럴"이라면서 "OPEC은시장 질서와 가격안정을 위해 필요한 순간 행동(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저항세력이 수출용 송유관을 공격하면서 수급불안이 고조,지난달 20일 뉴욕에서 선물가격이 사상 최고인 배럴당 49.40달러를 기록한뒤 43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OPEC은 지난달 수급보고서에서 유가에 배럴당 15달러의 투기적요인이 반영돼 있다고 밝혔었다.
(시드니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