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이날 실업수당을 받고 있거나 새로 실업자 대열에 합류한 사람을 합친 전체 실업자 수가 지난 14일 기준으로 511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노동부의 실업통계 추적이 가능한 1967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의 실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시점에 280만명에 불과했으나 1년 사이 200만명 이상이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의회에서 통과된 실업보상 연장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는 약 140만명을 합칠 경우 실질적인 실업자 수는 6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지난주(2월16∼21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한주 전보다 3만6,000명 증가한 66만7,000명에 달해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62만5,000명을 크게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