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주택이 무려 3,500만원
美, X마스겨냥 고가품 눈길
‘벤츠가 1,700만원, 집은 3,500만원’
싸다고 놀라면 안 된다. 이것은 실물이 아니라 장난감 가격이다. 미국 장난감 회사인 FAO슈왈츠는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새로 선보인 어린이용 장난감 자동차와 모형 집에 대해 이 같은 가격을 매겼다.
FAO슈왈츠가 지난 8일 발표한 장난감 카탈로그에는 고가품 일색이다. 1만5,000달러를 호가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뿐 아니라 얼룩말 모양의 목마가 9,000달러, 어린이용 다이아몬드 팔찌는 950달러에 판매된다. 모형 집의 가격은 3만달러로 책정됐지만 ‘어린이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추천하는 물건으로 집을 꾸민다면 가격은 이 보다 훨씬 더 높아진다.
킴 리치몬드 FAO슈왈츠 부사장은 “올해 카탈로그에는 일반적인 장난감 회사들이 팔만한 물건은 올려 놓지 않았다”며 “다른 곳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특별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이 우리 회사의 새로운 사업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입력시간 : 2004-09-10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