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1980년대 초반까지 시상했던 ‘올해의 선수상’이 부활한다. 올해 수상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6골)을 기록한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력하다.
축구협회는 오는 23일 축구회관 로비에서 치러질 2010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 ‘올해의 선수’ 부문을 신설해 남녀 축구 선수 각 1명에게 트로피를 주기로 했다. ‘올해의 선수’ 시상은 1980년대 초반까지 축구협회가 ‘한국축구 베스트 11’이라는 이름으로 특출한 기량을 보여준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벌여왔지만 지난 1983년 K-리그가 출범해 MVP를 시상하면서 사라졌다. 축구협회는 이번 올해의 선수 부문에 미디어와 기술위원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할 예정인데 남자 부문은 박지성이 유력하다. 여자 부문에선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17세이하 여자월드컵에서 각각 맹활약한 지소연(고베 아이낙) 혹은 여민지(함안 대산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