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신청착수대한적십자사는 오는 8월 15일로 예상되는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과 친·인척 상봉에 대비,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한적의 한 관계자는 16일 『현재까지 고향방문 신청서를 제출한 실향민은 14만8,000여명에 달한다』며『신청자 모두가 고향을 방문할 수 없는 만큼 상식적 수준에서 대상자를 공정하게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차로 6만여명의 신원조회가 끝난 상태』라면서 『이들 중에서 또다시 상봉 대상자를 선별하는 데는 2개월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별기준에 대해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됨에 따라 신청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나 세월이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 만큼 고령자 우선 순위로 선발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산가족들의 상봉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는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내 이산가족정보센터에는 15일에 이어 16일 오전에도 실향민들의 고향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북5도청내 이산가족정보센터는 서울과 전국의 16개 시·도에서 지난 98년 9월부터 이산가족 상봉신청서를 접수하고 99년 6월부터는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6/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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