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사업과 정보전자소재 등 미래전략사업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LG화학은 31일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5% 늘린 7조4,848억원으로 설정하고 미래승부사업인 정보전자소재사업 투자를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부문별 올해 사업전략은 화성사업의 경우 PVCㆍABS 등 중국 내 1등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에틸렌디클로라이드(EDC)ㆍ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VCM) 등 원료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ABSㆍEP 등 고기능 석유화학제품의 인도 및 러시아시장의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재사업은 인조대리석ㆍ광고안전재 등 표면자재를 중심으로 미국ㆍ유럽ㆍ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고기능성 필름 및 친환경 건축자재 개발에 주력한다.
미래성장사업인 정보전자소재사업은 고용량 전지, 고기능 편광판 개발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카용 중대형 전지, 연료전지, PDP필터 등 차세대 자동차 및 IT제품 소재 개발에 전력을 기울인다.
노기호 사장은 “올해는 고기능ㆍ고부가 제품의 매출 및 수출증대, 영업 부문의 혁신활동 추구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LG화학은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와 화성사업의 호조로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이 전년보다 25.6% 증가한 7조1,247억원, 영업이익은 9.1% 늘어난 5,229억원을 기록했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9.1%, 48.1% 증가한 7,197억원, 5,364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외 자회사 연결기준 실적도 매출액 8조8,170억원(27.8%), 영업이익 8,936억원(31.7%), 경상이익 9,376억원(56.1%), 순이익 5,368억원(48.1%)을 기록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전년의 21.2%에서 27.6%로 높아졌다.
지난해 4ㆍ4분기에는 원가상승과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3ㆍ4분기보다 2.2% 증가한 1조9,02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 20.8% 감소한 850억원, 1,265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