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27050)이 경영난으로 대기업에 인수된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5일 연속 주가가 떨어졌다.
루머의 내용은 코리아나가 상반기 내수소비시장 침체로 6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단기 유동성 위기에 빠졌으며, CJ가 고기능성 화장품 사업 확장을 위해 코리아나 인수에 나섰다는 것.
소문의 진원지는 서울 강남지역 증권사 지점. 루머가 퍼지기 시작한 지난 16일 코리아나의 거래량은 평소의 6배인 180만주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리아나 관계자는 “부도설ㆍ인수설 등의 루머가 돌고 있지만,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월 발행한 100억원 가량의 사채가 유동성 위기의 빌미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사채를 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 무차입 경영상태”라고 설명했다. 인수설의 당사자인 CJ측도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난해 화장품 사업부문인 `식물나라`를 분사해 한국주철관에 매각했는데, 코리아나를 인수한다는 것은 터무니 없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