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조선 부진·철강 유화는 호조올해 산업생산은 경기부진의 지속으로 지난해에 비해 생산증가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철강, 유화부문과 자동차 조선부문의 명암이 교차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19일 발표한 「97년 실물경제전망」에서 철강 석유화학부문 생산은 활발한 설비증설과 재고부담 완화에 따른 가동률 향상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96년중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전자와 반도체의 생산과 수출도 소폭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자동차 조선 부문은 생산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부진으로 생산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생산은 전년대비 8.1%증가한 3백8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12.8%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산업은행은 특히 대외경쟁력 약화로 자동차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의 24.7%에서 12.4%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부진으로 지난해중 전년대비 1.8% 생산감소율을 기록하며 48조2천2백46억원 생산에 그쳤던 전자부문은 통신 정보기기 등 산업용 전자의 수요증가로 8.2%의 생산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되는 생산액은 52조1천6백26억원이다. 전자부문의 수출도 올해는 9.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권홍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