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면 지난 주말과 휴일 라운드를 생각하며 가슴 답답해 하는 골퍼들이 많다. 특히 빨래줄같은 장타에 그린을 향해 똑바로 날아간 세컨 샷까지 잘 해놓고 어프로치 샷을 실수했던 골퍼들은 아무리 머리를 흔들어도 그 순간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 「그때 그 파5홀에서 어프로치 샷만 잘 붙였더라면 버딘데…」하면서 가슴을 치곤 한다.하지만 대부분의 골퍼들은 다음주 똑같은 상황에 처하면 또 같은 실수를 한다. 생각만 하면서 일주일을 보냈거나 연습을 했더라도 잘못했기 때문이다.
잘못하는 연습의 첫째는 어프로치 때문에 속상해 하면서도 연습장에 가면 풀 스윙만 실컷 하는 것. 샌드웨지부터 잡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드라이버로 바꿔 들고 풀스윙을 하는 골퍼들은 아예 피칭과 샌드웨지만 들고 연습장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막연히 「어프로치 연습을 해야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50야드샷 50번, 30야드 샷 50번」하는 식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연습하는 것이 낫다.
두번째 잘못은 생각없이 채를 휘두르는 것이다. 클럽 솔이 어디에 떨어져야 볼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연습을 해야 필드에서 뒤땅이나 토핑을 방지할 수 있다. 볼을 정확하게 맞추는 연습은 이렇게 한다. 오른발에서 약 10㎝쯤 뒤에 클럽을 하나 내려놓고 이 클럽을 건드리지 않고 칩샷을 하는 것이다.<사진>볼은 오른발쪽에, 체중은 왼쪽에 70%쯤 실어준뒤 연습한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4/17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