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태웅에 대해 중국정부의 풍력시장 구조조정안으로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전일종가 4만6,700원)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최근 중국정부는 풍력관련 공급과잉 해소 및 대형화를 위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며 “현재 중국 최대의 유틸리티업체들이자 풍력단지 개발업체들에게 연간 약 200~300억원의 풍력터빈용 플랜지를 수출해 15~2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태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상풍력시장 활성화, 미국시장 회복과 더불어 중국시장의 구조조정까지 더해져 태웅의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중국정부는 풍력터빈ㆍ부품업체 신규 진입과 2.5㎿이하 중소형 풍력터빈 기술 도입을 금지하고 증설의 경우도 500㎿ 이상 설치경험이 있는 업체에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중국내에는 약 70~80개의 풍력 터빈메이커와 500개 이상의 부품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공급과잉이 극에 달한 상태다. 상위 15위 이상의 업체를 제외하면 이들 대부분은 중소형 업체로서 이번 구조조정안으로 상당수가 도산하거나 인수합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특히 2.5MW급 이상의 대형 터빈 제조 업체중심으로 업계를 재편하려는 이번 구조조정안으로 중국시장에서도 풍력터빈의 대형화 현상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