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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E100 구상 발표에 친환경株 '불기둥' [이런국장 저런주식]

재생에너지 사용 산단 구상

관련 솔루션기업 등 급상승

국내 기업이 해외에 조성한 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한화큐셀국내 기업이 해외에 조성한 한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한화큐셀




정부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100% 운영되는 ‘RE100 산업단지’ 구상을 밝히자 관련 기업 주가가 치솟고 있다. RE100 산단에 있는 기업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만 사용해 기업 활동을 할 수 있어 관련 에너지 솔루션을 가진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1.19% 오른 9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홀딩스(010060)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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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달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부좌관 회의에서 RE100 산업단지 추진 방안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산단에 있는 기업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만 사용해 기업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구상이다. 산단이 활성화될 경우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거래소에서는 삼륭물산(014970)이 전날 대비 29.97% 오른 1만 6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찍었다. 삼륭물산은 친환경 용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또한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달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올해 안에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내년을 기점으로 먹는샘물과 음료류 페트병에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해 자원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정부 RE100 구상 발표에 친환경株 '불기둥'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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