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과 스카이텔레텍(옛 SK텔레텍) 연합군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별다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팬택계열은 약 20여만대의 휴대폰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면서 시장점유율이 16~1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내수시장 공급 규모는 총 123만여대에 달해 8월보다 약 3만여대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동안 약 63만여대를 공급해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9월 팬택계열의 시장 점유율은 16~17%로 LG전자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택계열의 경우 스카이제품을 LG텔레콤 등에 공급하며 시장점유율이 10%대를 기록했으나 큐리텔의 경우 판매 부진으로 10%에서 6%로 크게 떨어져 팬택계열의 전체 점유율을 높이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스카이텔레텍을 포함한 팬택계열의 지난 7~9월 내수 시장점유율은 각각 17%, 15%, 16% 대로 같은 기간 각각 17%, 15%, 16%를 기록한 LG전자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
당초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이 합병하면 LG전자를 확실하게 따돌리고 2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측됐었다. 실제로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의 점유율 합계는 합병 직전인 지난 5월과 6월에는 각각 23%와 22%로 같은 기간 16%와 14%에 그친 LG전자와 큰 차이를 보였다.
팬택 연합군의 상대적 부진은 LG전자가 500만 화소폰과 업앤다운 슬라이드폰 등 전략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강공 드라이브를 펼치고 있는 반면 팬택계열의 경우 스카이텔레텍의 주력 상품이었던 위성DMB폰의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마땅한 차기 전략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팬택계열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이 기존 라인업으로 운영되고 있어 별다른 시너지 효과가 없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해말이나 내년초 부터는 본격적인 통합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