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로 상인모임 "민노총 집회로 재산피해" 손배 요구

지난달 말 서울 종로에서 열린 대규모 노동자 집회와 관련, 종로 상가주인들이 민주노총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상인모임인 '종로를 사랑하는 사람(대표 한기영)'소속 5명은 11일 서울시청을 방문하고 "지난달 31일 집회로 거리화단등 시설물이 망가지고 쓰레기를 치우는데 쓰레기봉투 200여매가 들어갔다"며 "집회를 주관한 민노총과 참가단체는 파손된 녹지대 꽃묘ㆍ보신각내 야간조명 등 모두 2,536만9,000원을 배상하든지 아니면 원상복구하라"고 주장했다. 또 박승년 종로 1~4가 동장은 "실직자의 아픔과 정부시책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위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거리를 점거하고 시설물을 파괴하는 폭력행위는 책임을 져야한다"며 종로경찰서에 단병호 민노총 위원장을 고발하고 종묘에서 집회를 허가해주지 말 것을 건의했다. 이에대해 민노총 관계자는 "지난달 말 집회와 행진은 합법이었다"면서 "집회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피해를 보는 일부 시민들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고 있지만 시설물의 직접적인 재산권자가 구청임에도 불구하고 상인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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