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대파업/외신들] "파업이 한국경제 위협"

한국의 연대파업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13일 '한국의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에 반대해 파업을 일으켰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으며,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한국의 연대파업은 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신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파업은 항공화물의 운송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지적했으며, 특히 중소 규모의 제조업체 및 화학업체들이 참여하는 등 갈수록 파업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연대파업은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큰 파업중의 하나라면서 노동자들은 구조조정에 대한 항의와 함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항공류 급등으로 각각 4,620억원, 1,560억원의 손실을 입어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힘들다는 회사 관계자들의 언급도 함께 인용해 보도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양대 항공사의 파업소식을 중심으로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수가 정부와 노동자 측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김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사회적 질서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외국인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멈출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도 함께 실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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