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수급불안 우려로 배럴 당 37달러를 돌파하며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보다 0.60달러 오른 배럴 당 37.26달러로 마감했으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0.46달러 상승해 배럴 당 33.35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37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오는 4월 단행키로 한 감산 규모를 당초 하루 250만 배럴에서 150만 배럴로 축소 조정키로 했다고 경제전문지 중동경제조사(MEES)가 8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수정된 감산 계획은 현재 하루 2,600만 배럴 수준인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을 4월부터 150만 배럴 줄어든 2,450만 배럴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