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내년에도 확장적인 재정ㆍ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은행 대출 건전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상하이데일리는 경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올해에는 경기 회복을 위해 막대한 정부 재정 투자와 은행대출 확대에 전념했지만 내년에는 성장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은행대출 건전성과 민간 투자 및 소비 진작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상은행의 루정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중국 정부가 내년에도 경기 확장적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은행 대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가전 및 자동차 하향을 비롯한 농촌 소비확대 등 소비 진작 프로젝트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 10월 은행 대출은 전월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2,530억위안을 기록하는 등 중국 정부는 하반기 들어 대출 심사 기준을 엄격히 하면서 은행 대출을 축소하고있다. 내년도 경제정책의 얼개를 짜기 위해 이번 주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수 진작에 초점을 두되, 정부 주도의 투자가 아닌 민간 투자를 통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