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중앙군사위원회주석은 지난 1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 주석직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신화통신은 19일 장쩌민 전 주석이 지난 1일 제출한 사직서 전문을 공개하고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가 후임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은 사직서에서 "후진타오 동지는 후임을 맡을 자격을 완전히 갖췄으며 당이 군을 절대적으로 지도한다는 기본 원칙 고수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장 전 주석은 "복잡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고려와 국가 방위 및 군사력 증강이라는 막중한 과업 때문에 그동안 당 및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을 보유해왔다"면서 "그러나 이제 신중한 고려 끝에 현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그것이 당과 국가,그리고 군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중앙위원회가 나의 (사임)요청을 수용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나는 영원히 당과 국가에 충성을 다할 것이며 항상 중국 공산당의 열성스러운 당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