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귀환] "평양선언은 화해의 첫걸음"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2박3일간의 역사적인 평양방문을 마치고 오후 전용기로 서울로 돌아왔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4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배웅을 받으며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1시간 뒤인 오후5시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평양을 떠나면서 인사말을 통해 『두 사람이 합의한 평양 선언은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민족을 위한 역사적 결단에 기꺼이 협력해주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남과 북은 지금까지의 대결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서로 협력해서 민족의 운명을 함께 개척해나갈 수 있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金 대통령은 『앞으로도 金위원장과 자주 만나 모든 문제를 상의해서 풀어나갈 결심』이라며 『불가능해 보였던 남북 정상회담을 이뤄냈듯이 남과 북이 마음과 정성을 다한다면 통일의 날도 반드시 오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6/15 18:11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