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송파하남선 기본계획 승인…'혈' 뚫린 하남교산, 강남까지 40분

하남교산서 강남까지 기존 70분에서

개통 시 40분으로 30분 단축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인 ‘송파하남선 광역철도’의 기본계획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개통 시 하남교산지구에서 강남터미널까지 기존 70분 소요에서 40분으로 30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송파하남선은 현재 운행되고 있는 서울지하철 3호선 ‘대화~오금’ 구간을 하남시청역까지 연장하는 총 길이 11.7km의 광역철도 노선으로 기존 서울 도심과 하남 감일․교산 신도시를 경유한다.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1곳과 경기도 하남시 감일․교산지구 5곳 등 총 6곳에 정거장이 건설되고 기존 3호선과 같은 종류의 전동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5호선 하남연장선과 ‘미사대로→올림픽대로’에 의존하던 하남시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서울 동부와 경기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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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하남선의 가장 큰 수혜지역은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지구다. 기존에는 하남교산에서 강남고속터미널까지 버스를 통해 70분 가량이 소요됐다. 3호선이 개통되면 약 40분이 소요 돼 30분을 단축할 수 있다. 출퇴근 수요가 많은 양재~교대~고속터미널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지하철 5∙8∙9호선, GTX, SRT 등과 연계되어 ‘광역교통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김수상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최근 승인한 3기 신도시 관련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에 이어 송파하남선 기본계획이 승인되면서 3기 신도시 광역교통시설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며 “2032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나서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버스, 도로 등 연계교통망 확보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송파하남선의 개통 예정 시기는 2032년으로 사업비는 총 1조 8356억 원이다. 이 중 광역교통분담금을 징수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조 1931억 원을 부담하고 GH가 5507억 원, 하남도시공사가 918억 원을 부담한다. 사업시행자는 서울시와 경기도, 하남시다.

송파하남선 기본계획 승인…'혈' 뚫린 하남교산, 강남까지 40분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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