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재무장관·중앙은행장들 합의선진 7개국(G7)은 세계 경제의 둔화에 맞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G7 재무장관ㆍ중앙은행장들은 28일 미 워싱턴에서 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 경제 성장이 지난해 둔화됐지만 경제성장을 위한 기초는 튼튼하다"며 "각국 정부가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각국 정부는 재정ㆍ통화정책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 세계 경제 회복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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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공감했다"며 "미국은 물론 각국 정부가 필요한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또 "미국 경제가 성장의 새로운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유럽과 일본 등도 재정ㆍ금융ㆍ노동 등 분야에서 과감한 개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엔화 및 유로화 약세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이번 성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국가들 사이에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던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정책에 대한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