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街도 바젤Ⅱ협약 반대가세

국제결제은행(BIS)이 금융상품 리스크 규정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마련한 `신바젤협약` 초안에 대한 국제금융계의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월가도 그 대열에 동참했다. 앞서 증권업협회(SIA), 영국은행협회(BBA)가 반대 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중국 역시 신바젤 협약 도입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새로운 국제 금융 제도 도입을 앞두고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들인 골드만 삭스와 크레디 스위스 그룹, 멜론 뱅크와스테이트 스트리트 등은 바젤 Ⅱ 협약이 `자본 규정을 너무 엄격하게 만들어서 결과적으로 금융 비즈니스를 위축시키는 역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일제히 밝혔다. 경제금융정보 전문 서비스 블룸버그가 20일 취합한 이들 은행의 입장은 바젤 Ⅱ협약이 당초 예정인 2006년말 이전에 발효되도록 돼있으나 이를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신바젤 협약은 BIS 위원회가 리스크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 리스크와 감독당국의 점검, 시장 규율 등 관련 항목을 대폭 강화해 마련한 협약안으로 올 연말께 구체안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관련기사



윤혜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