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FRB, 헤지펀드도 지원

내년2월 가동 유동성 지원 창구 모든 금융기관에 개방키로

미국의 헤지펀드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지원 창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FRB가 내년 2월부터 가동하게 될 기간물 자산담보부증권 대출창구(TALF)를 헤지펀드를 포함해 모든 금융기관에 개방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TALF는 FRB가 소비자금융시장 경색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2,000억달러를 조성, 신용카드ㆍ자동차할부ㆍ학자금ㆍ중소기업청보증 대출 등 소비자 관련 대출을 근거로 발행한 자산담보부증권(ABS)용 대출창구다. 이번 방침으로 헤지펀드 역시 소비자 대출관련 ABS를 담보로 제공하고 3년 만기로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게 됐다. FRB가 헤지펀드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 조치는 헤지펀드 구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ABS 시장의 신용경색을 풀기 위한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정책의 일환이다. FT는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 TALF는 자금 지원 규모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상업ㆍ주거용 모기지 담보부 증권 등으로 지원 범위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뉴욕 연준은 19일 TALF 운용과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대출 기간은 당초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적격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