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1,000만명 시대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내 여행 관련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운수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조328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또한 여행사업의 기업체수도 5,118개로 전년비 4.1% 증가했다.
지난 2001년 6,900억원이었던 여행사업 전체 매출액은 4년만에 1조328억원 규모로 크게 늘어났다.
이같은 여행 관련 사업의 호조는 주 5일제 확산과 해외 여행객 증가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행사업의 호조는 항공운송업, 전세버스업, 철도업 등의 성장도 함께 이끌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운송업 매출은 지난해 10조4,212억원으로 4.7% 증가했으며, 철도업의 경우 고속철도(KTX) 활성화로 인해 전년비 21.1% 증가한 4조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관광버스를 주로 하는 전세버스업도 25.1% 급증한 1조4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