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구직을 위해서는 연봉이나 기업규모, 근무형태, 적성 및 전공, 근무지역 등과 같은 입사조건을 따지지 않겠다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취업포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취업전략`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을 위해서 라면 연봉이나 기업규모 등의 주요 입사 조건들을 따지지 않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입사조건별로는 `연봉 기대치를 낮추겠다`는 응답이 14.8%로 가장 많았고 `기업 규모에 대해서 묻지 않겠다`는 13.1%, `전공이나 적성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대답도 10.7%를 차지했다. 또 근무형태나 근무지역을 따지지 않겠다는 답변이 각각 9%와, 6%를 차지하는 등 실업이 장기화되면서 취업을 위해 묻지 말아야 할 `입사조건 불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신 있게 지원하겠다`는 응답은 39.9%에 불과했고 `기업의 제시조건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응답도 6.5%에 달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