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 협상 타결 가능성
임금외 대부분 쟁점 의견접근 이뤄양측 시한연장하며 막판협상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병원노사는 22일 오전 6시까지 산별교섭 협상 시한을 연장키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병원노조) 관계자는 이날 밤 "임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쟁점들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며 "중노위의 강제 조정이 아닌 자율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 시한을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당초 조정만료일인 이날까지 병원노사의 산별교섭 타결을 유도한 뒤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직권중재나 조건부 직권중재 등의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병원노사가 자율 협상을 통한 타결의지를 보임에 따라 협상시한을 연장키로 했다.
병원노사는 사용자 단체 구성, 의료 공공성 강화 등의 쟁점들에 대해 의견 접근을 봤고 최대 쟁점인 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사측(노측 9.3%)이 당초의 1.8% 인상에서 양보한 4% 인상안을 제시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사 모두 직권 중재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막판 타결 가능성이 있다"며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의견을 좁힌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21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