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 시장, 삼복에 '찬바람'난(亂)개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다 지난주말 수해마저 덮친 용인일대 아파트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이 일대 중개업소들은 가뜩이나 위축된 분양권거래가 더욱 침체되고 가격폭락사태가 닥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산사태가 나거나 침수로 인해 도로가 끊겼던 수지읍 상현리, 구성면 마북·언남리등의 아파트 분양권시장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구성면 동아솔레씨티 인근의 B중개업소 관계자는 『손해를 봐도 좋으니 팔아만 달라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아파트까지 심심찮게 나올 정도로 시장이 침체돼 있다』며 『이번 수해로 그나마 간간이 성사되던 거래마저 완전히 끊기지않을 까 싶다』고 걱정했다.
구성면 동아솔레시티의 경우 수해전인 지난주에는 38평형이 2억6,000만~2억8,000만원이었으나 수해후에는 2억5,000만원선으로 뚝 떨어졌다.
이 아파트 89평형 역시 6억7,000만~7억원에서 6억5,000만~6억7,000만원으로 2,000만~3,000만원 하락, 수해의 여파가 그대로 반영됐다.
미분양 아파트 판촉역시 큰 타격을 입고있다. 상현리에서 아파트를 분양중인 H사의 경우 주말이면 이따금씩 찾아오던 모델하우스 방문객의 발길이 수해 이후 뚝 끊겼다. 마북리 S아파트 모델하우스 역시 직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을뿐 손님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상황이다.
H사 관계자는 『한번 수해지역으로 인식되면 고객의 발길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며 『미분양 판촉에도 큰 타격을 입을것』으로 우려했다.
민병권기자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07/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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