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을 시작으로 증권 업계의 소액지급결제 서비스가 3일부터 시작된다. 이달 말에는 대우ㆍ삼성ㆍ우리투자ㆍ미래에셋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지급결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고객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 고객은 3일부터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해 지로 수납과 인터넷 쇼핑 결제가 가능해지고 은행이체 거래시간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적금계좌 등으로 송금도 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날 이후 신규 카드를 발급 받거나 카드를 새로 교체하는 고객은 동양종금증권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ATM기에서 24시간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게 된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미 지난달 중순 CMA 고객들에게 지급결제 서비스에 대한 안내장을 모두 발송했다.
윤성희 동양종금증권 상무는 “우리은행 등 제휴 은행과의 수수료 문제 때문에 불가피하게 다른 증권사보다 한 달 먼저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CMA 관련 마케팅은 다른 증권사들이 모두 지급결제 서비스에 들어가는 시점에 맞춰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에 이어 삼성ㆍ대우ㆍ우리투자ㆍ미래에셋증권 등은 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31일부터 CMA와 연계한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