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펑크가 나도 80㎞까지 달릴 수 있는 타이어.’
한국타이어가 차세대 첨단제품인 런 플랫 타이어시장에 뛰어든다. 런 플랫 타이어는 자동차 운행 중 타이어가 터져도 시속 80㎞의 속도로 80㎞ 가까이 주행할 수 있는 초고성능 제품이다.
한국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10일 “내년부터 공식 유통채널인 T-스테이션을 통해 내수시장에서도 승용차용 런 플랫 타이어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출시시점과 제품 규격 등을 결정하기 위해 시장여건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5년부터 런 플랫 타이어 생산에 착수해 그동안 유럽 지역에서만 판매해왔으며 국내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런 플랫 타이어는 유럽의 경우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시장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제품 가격이 일반 타이어보다 20~30% 비싼데다 타이어 구조상 승차감이 떨어져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외면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99년 국내 최초로 런 플랫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지만 승차감 문제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를 하지 않았다”며 “최근 소득이 높아지고 교통 안전에 대한 인식이 중시되면서 갈수록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호타이어도 올 4월 런 플랫 타이어를 선보이고 대리점 등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