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가운데 원화강세가 조선주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6일 국내 조선업체들이 환헤지를 강화하고 자재비의 달러 지급 비중을 높이는 등 대비책을 마련해 원화강세의 부정적 영향을 예상보다 훨씬 덜 받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조선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남권오 애널리스트는 “현재 조선업황이 상승기이고 척당 수주단가 상승을 기초로 한 미래수익성은 개선추세”라며 “특히 대형 조선3사의 경우 선도환 거래를 통해 이미 향후 2년간 순달러 노출분 대부분을 헤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민감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원화가 50원 절상될 때 오는 2005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7%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에서 환율급락에 따른 여파로 삼성중공업ㆍ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주들은 1~2% 하락했고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는 3~4%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