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亞·太부동산 대안투자 상품으로 인기

글로벌 연ㆍ기금, 대안투자 선호도 증가세

글로벌 연기금들이 대안투자 대상으로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글로벌 컨설팅기업 타워스 왓슨과 파이낸셜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세계 100대 운용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연기금의 대안투자(주식ㆍ채권 이외의 투자대상) 자산은 2009년 말 8,170억 달러에서 2010년 말 9,520억 달러로 16% 증가했다. 대안투자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으로, 2009년 전체 대안투자의 52%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는 55%까지 높아졌다. 부동산 자산의 인기는 아ㆍ태지역이 이끌었다. 이 지역의 부동산 투자규모는 전체 부동산 중 14%로 전년(7%)대비 두 배나 늘었다. 반면 북미지역 부동산의 비중은 55%에서 46%로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과 함께 재간접사모펀드(18%), 재간접헤지펀드와 인프라(각 12%), 원자재(3%) 순으로 대안투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크 브루그너 타워스 왓슨 리서치 아시아 대표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대안투자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대안투자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대안투자 운용사별로 인프라 부문에서는 맥쿼리그룹이 603억 달러를 운용, 글로벌 1위로 나타났고 재간접사모펀드 부문에서는 하버베스트파트너스(217억 달러), 재간접헤지펀드와 부동산은 각각 블랙스톤(159억 달러), 푸르덴셜파이낸셜(420억 달러), 원자재는 핌코(111억 달러)가 가장 많은 돈을 굴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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