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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 산업화 길 텄다
입력2006.12.14 19:06:44
수정
2006.12.14 19:06:44
■ '서비스산업 육성 종합대책'<br>내년부터 병원 MSO 출자허용 수익사업 확대<br>2010년 제주 서귀포 대정읍에 여의도 1.5배 영어도시 건설
의료서비스 산업화 길 텄다
■ '서비스산업 육성 종합대책'내년부터 병원 MSO 출자허용 수익사업 확대2010년 제주 서귀포 대정읍에 여의도 1.5배 영어도시 건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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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과 의도
문제점은 없나
'외부 충격요법' 시술 못하니…
'보몰의 병폐' 주의해야
문화 접대비 손비로 인정
영어교사 양성과정 평가인정제 도입
서비스업 종부세 경감
2010년 제주도에 영어도시 건립
관광단지 세제혜택 확대
금융부문 지원
눈에 띄는 규제완화
병원 수익사업 확대
내년부터 의료 서비스 분야도 전문 병원경영회사(MSO)를 통해 수익사업에 나설 수 있게 돼 의료 서비스의 산업화와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르면 오는 2010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서울 여의도보다 1.5배가량 큰 영어도시가 조성된다.
문화접대비도 추가 경비로 인정돼 손비처리되고 물류ㆍ호텔ㆍ대중골프장의 종합부동산세도 대폭 줄어든다. 아울러 관광호텔 부가가치세에 영세율이 적용되고 임시투자세액 공제도 1년간 더 유지된다.
정부는 14일 재정경제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 15개 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비스 산업 경쟁력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병원의 MSO ‘출자’를 허용했다. 이로써 MSO로 연계된 병원들의 광고가 허용되고 의료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또 병원들의 수익사업도 확대된다. 그동안 막혔던 영리활동이 우회적으로 허용된 것이다. 여기에다 의료기관 인수합병(M&A)을 위한 관련법 근거도 마련돼 영세 중소병원들의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도 서귀포 대정읍 일대 115만평에는 영어도시가 들어선다. 영어교육센터는 물론 초ㆍ중ㆍ고교ㆍ대학을 비롯해 민간학원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건립된다. 1~2년 연수 비용이 싱가포르 등보다 저렴하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이다.
세제지원 방안도 무더기로 내놓았다. 연극이나 전시회 등 공연관람권 구입에 지출한 문화접대비에 대해서는 2년간 접대비 한도액의 10%까지 손비를 추가로 인정할 계획이다. 물류ㆍ관광호텔ㆍ대중골프장 등 서비스 업종의 사업용 토지에는 3년간 종합부동산세를 0.8%의 단일세율로 적용한다. 또 관광호텔에 대해서는 내년 중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일몰이 도래한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공제율 7%)를 1년간 연장하고 서비스 사업용 토지개발에 대한 개발부담금도 감면하는 등 그동안 서비스 업계에서 요청한 웬만한 세제지원책은 모두 마련됐다.
아울러 유망 서비스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돼 산업은행ㆍ기업은행의 금융지원과 신용보증기금ㆍ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공급 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6/12/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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