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기업, 대만증시 첫 상장

중국의 최대 민영 조선 기업인 양자강조선(揚子江船業)이 1949년 양안 분단 후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8일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는 양안 간 경제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최근 부쩍 강화되고 있는 양안간 경제교류 확대기조를 반영하는 결과다. 이날 양자강조선 원주를 바탕으로 발행된 대만주식예탁증서(TDRㆍTaiwan Depositary Receipt)는 시초가부터 하루 상승 제한폭인 7%까지 올라 20.1대만달러를 기록한 뒤 종가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반면 이날 대만 주가지수는 6거래일 만에 최대 폭인 0.42%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양자강조선은 대만 증시에서 원주 1억2,000만주에 해당하는 2억4,000만장의 TDR을 발행해 1억4,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 조선소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런위안린(任元林) 양자강조선 이사장은 이날 상장식에서 “양자강조선의 상장 성공은 대만 자본 시장에서 자금을 모으는 대륙의 선구자가 됐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상장은 양안 간 경제ㆍ무역 교류와 통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