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원의 제작비, 제작기간 2년, 9개월간의 로케이션 촬영등으로 제작초반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단적비연수'(박제현감독)가 CJ엔터테인먼트 두번째 타이틀로 4월초 출시된다.고대 부족사회의 전쟁과 사랑이라는 소재면에서는 흥미를 끌수 있었던 이 작품은 2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여주려던 신예 박감독의 욕심으로 줄거리는 산만하고 연기자들의 호흡은 겉도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허공을 날아다니는 와이어 액션, 현란한 기교나 장풍을 사용하는 등의 과장을 지양하고 대신 힘과 힘이 부딪고 겨루는 남성적 액션과 선이 굵은 하드액션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정령이 깃든 '신산'아래 공존해 온 화산족과 매족. 그런 매족은 천하를 지배하려는 욕망으로 전쟁을 일으키고 그 대가로 신산의 저주를 받아 척박한 불모의 땅으로 쫓겨난다. 그로부터 수백년후, 매족의 여족장 수는 부족을 재건하고 천하 지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화산족장 한을 유혹하여 얻은 딸 비를 제물로 바쳐 신산의 저주에서 벗어나려 한다.
김석훈, 설경구, 최진실, 김윤진, 이미숙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