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이 길어지면서 배추, 무를 비롯한 야채 가격이 급등했다.배추의 경우 장마철을 앞두고 소비가 늘어나는 반면 출하지가 가뭄피해가 심각한 충청북도 이북으로 옮겨가면서 공급이 달려 '금배추'가 됐다.
배추가격은 지난 한주간 150% 이상 급등했다. 무 가격도 배추값 상승 영향으로 주중반까지 치솟았지만 출하량이 꾸준하면서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토마토, 가지, 청상추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여름철 야채인 감자의 경우 아직까지 출하지가 경남 밀양, 전북 김제, 전남 보성 등 가뭄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관개시설이 잘 된 지역 위주여서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박, 참외, 포도 등 여름철 과일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