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특별한 이유 없이 또다시 급등했다.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소식이라는 악재와 내구재 주문의 급감, 실업 수당 신청 급등 등 거의 마비 상태를 보인 9월의 경기 동향 발표에도 불구하고 증시로의 유동성 유입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적당한 격언이 있다면 바로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가 아닐까 싶다.
상황이 극단적으로 나쁘다고 보여질 때, 오히려 그것은 상황이 개선될 수 있는 징표가 될 수 있다는 뜻인데 투자자들이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기 시작하며 뉴욕 증시가 반등의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촛불이 가장 밝을 때는 꺼지기 직전인 것처럼 주가가 더 오를 것처럼 보인다.
대호황을 보일 때가 주가의 상투인 것 처럼 주변이 온통 악재로 들끓고 주가도 더 하락할 것 같아 보일 때가 바로 바닥이라는 점을 뉴욕 증시가 보여 주기 시작한 것 같다. 국내 증시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신삼찬 하나경제硏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