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수익 구조가 개선됐지만 오는 2006년부터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고 현 주가 수준도 낮다고 볼 수 없어 `시장평균'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강석필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이 입점 수수료 인상과 인력구조조정 등을 통해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8% 증가했지만 경쟁업체와는 달리 향후 신규 점포 개설 계획이 없어 성장성 면에서 매력이 떨어진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또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최근 3주간 20% 상승했지만 내년 예상 실적을 반영한 수정 주가수익배율(PER)이 9배로 그리 낮지 않으며 따라서 현 주가 역시 저평가됐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현대백화점의 연체채권 관련 손실이 올해까지 대부분 반영돼 내년부터는 이와 관련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