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루슨트 신용등급 정크본드수준 추락

 세계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의기업신용등급이 정크(junk) 수준으로 추락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스 앤 푸어스(S&P)는 13일 이동통신 시장의 수요침체로 인해 유동성확보와 영업이익 창출이 어렵다는 점을 반영, 루슨트테크놀로지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BBB-`에서 `BB+`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이미 이같은 신용등급추락을 예상, 최근 몇주간 시설매각과 공장가동 중단 등 비용감소 노력를 통해 부채규모를 줄이려 했으나 이번 조치로구조조정 노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첼 데이비슨 루슨트 테크놀로지 대변인은 "이번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사업에 물리적인 충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늘 이같은 조치를 예상하고 대비해 왔다"고 말했다. S&P는 루슨트가 당초 계획한 1만6천명의 인원감축계획을 오는 9월까지 완료하지못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회계연도 2002년 상반기에 영업이익을 기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P는 이와 함께 루슨트의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의 등급을 `BBB-`에서 `BB+`로 역시 하향조정했으며 무담보 기업어음도 `A-3`에서 `B`로 조정했다. 이날 루슨트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0센트 하락한 7.94달러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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