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탁양청(激濁揚淸)'. 탁한 것은 나가고 맑은 기운이 들어온다는 사자성어다. 7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를 이 한마디로 정리했다.
연초에는 세계불황과 주요 기업들의 도산으로 어느 때보다도 불안감이 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한국경제의 비상 가능성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 사자성어가 딱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CEO들이 뽑은 최고의 경제 뉴스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우리나라의 '기회복(16%)'이 꼽혔다.
'신종플루의 대규모 확산 및 이에 따른 사회ㆍ경제활동 급변(15.9%)'이 뒤를 이었다. 또 '한국의 전자제품ㆍ자동차 글로벌 시장 대약진(8.1%)'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타결(7.1%)' '달러화 약세 및 달러캐리 트레이드 움직임 대두(6.0%)'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 확정(5.5%)' 'GMㆍ쌍용차 등 국내외 부실기업 파산ㆍ정리(4.8%)' 등도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