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도 애완견용샴푸 등 애완동물용품 수입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 애완동물용품 수입액은 3,569만달러로 작년해 같은 기간의 2,330만달러에 비해 53.2%나 증가했다.
샴푸, 구강탈취제, 치약ㆍ치솔 등 애완동물 미용용품은 8월까지 모두 331만달러나 수입돼 전년 동기보다 66.4%나 늘었다. 애완동물 미용용품은 샴푸 뿐 아니라 냄세제거제, 눈세정제, 귀속살충제 등으로 아주 다양하다. 사료 수입액도 전년 동기보다 51.9% 증가한 3,238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애완동물 수입금액은 올들어 8월 현재까지 90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개, 거북이 등의 수입은 줄어든 대신 도마뱀, 기니아피그 등 이색적인 애완동물 수입은 100%내외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선진국처럼 애완동물 애호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애완동물 종류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