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단 유수지 중금속 오염 비상구리·카드뮴등 기준치 최고 5배 초과
경북 포항시 남구 송내동 포항철강공단 내 유수지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리와 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최고 5배 이상 검출돼 우수기를 맞아 유수지의 물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형산강과 영일만의 중금속 오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16일 포항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포항 철강공단 유수지 3개 지점의 수질 및 토양을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여부를 의뢰한 결과 구리(CU) 257.000㎎/㎏, 카드뮴(CD) 3.045㎎/㎏으로 조사돼 토양오염 우려 기준 50㎎/㎏과 1.5㎎/㎏을 5배와 2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카드뮴의 평균 농도는 1.60㎎/㎏으로 지난해 4월 포항시 발주로 녹색연합 배달환경연구소가 조사한 유수지 3개 지점의 평균치 0.16㎎/㎏보다 10여배나 높게 나타났으며 수은(HG)·비소(AS)·납(PD) 등 대부분의 중금속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기자K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6/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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