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2010년 세계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지난해 10월 세계 경제가 올해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존 립스키 IMF 수석 부총재는 7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신흥국의 비교적 강한 회복세와 선진국의 긍정적인 경기 전망이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내놓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에 비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이 경기 회복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립스키 부총재는 "중국은 강력한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 이라며 "일본 경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세계 경제 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립스키 부총재는 "미국 등 선진국의 금융시장은 상업용 부동산으로 인해 여전히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부실자산 상각과 증자 등 은행 부문의 건전화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립스키 부총재는 또 그리스 위기와 관련 "그리스 정부가 추진중인 정책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