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급우 찔러 살해한 고교생이 평소 자신을 괴롭힌 급우를 수업중에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고교생은 영화 '친구'를 40여차례나 보며 용기를 얻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10시10분께 부산시 남구 D정보공업고 1학년 김모(15)군이 같은 반 친구 박모(15)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반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금까지 결석하던 김군이 이날 2교시 사회과학 수업시간중에 흉기를 신문지에 싸고 뒷문으로 들어와 박군의 등을 1차례 찔렀다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특히 김군은 친구를 살해할 용기를 얻기위해 영화 '친구'를 40여차례 봤다고 털어놓았다.
내성적인 성격의 김군은 박군보다 덩치가 더 컸음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많고 속칭 '짱'으로 통하는 박군에게 상당한 괴롭힘을 당해 왔다고 같은 반 친구들은 말했다.
유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