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10620)이 최대주주 변경을 재료로 초강세를 보였다.
최대주주가 현대중공업에서 현대삼호중공업으로 변경되면서 비상장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돼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23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전일보다 470원(5.20%) 오른 9,500원에 마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일 현대중공업이 보유지분 404만주(27.68%)를 현대삼호중공업에 매도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현대중공업에서 현대삼호중공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전문가들은 현대미포조선의 최대주주 변경이 외국계 펀드의 지분매입에 대비한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계인 인더스 아시아 퍼시픽펀드가 현대미포조선 지분 10.27%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비상장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최대주주로 있는 편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