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채권자와 해외차입금 2,500만달러의 만기연장에 합의, 앞으로 해외 채무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건설은 24일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2,500만달러의 상환을 6개월간 연장하기로 채권자인 RZB-오스트리아(은행)와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가 시작된 후 현대건설이 외국계 금융기관 채권자와 직접 협의를 통해 차입금 만기를 연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측은 "이번 만기연장은 채권단 출자전환이 확정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재정주간사인 라자드홍콩이 추진할 나머지 해외 채무조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두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