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가 쾌청한 시황전망에다 IT주들의 향후 불확실성에 따른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줄줄이 가격인상에 나선 철강주들은 내년에도 시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 등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재의 상승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대장주인 포스코의 경우 연중 신고가 랠리를 거듭하다 이틀 연속 잠깐 조정을 받았으나 14일 다시 1.69% 상승했다. 제품값 인상에 힘입은 INI스틸도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도 7.09%나 급등했다.
동국제강과 동부제강도 후판가격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연일 신고가 행진 중으로 이날도 각각 5.6%와 7.94% 올랐다. 이 중 동부제강은 중국의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유보조치에 따라 수출측면에서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이날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안정적인 철강 및 운송업종을 중심으로 시장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철강주의 동반 강세는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시황 전망이 밝은데다 IT경기의 불확실성에 따른 반사효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