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플인 포커스] 체임버스 "매출감소" 전망, 주가 오히려 상승

미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사진) 회장은 13일 세계 각국의 경기둔화 여파로 당분간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체임버스 회장은 이날 미 뉴욕에서 개최된 메릴린치 글롤벌 커뮤니케이션스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매출감소 추세가 아직 바닥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뒤 "당분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매출감소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의 이 같은 부정적인 발언을 정반대로 받아들이며, 시스코사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이날 시스코사의 주가도 무려 14% 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이 그의 발언을 정반대로 해석한 이유는 지난 달 시스코사가 구체적인 매출 감소치를 제시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던 점. 지난달 시스코는 4월말 끝나는 3ㆍ4분기 매출이 11년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5%가량 감소할 것으로 발표했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체임버스 회장이 구체적인 매출 감소치를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지난달 예측치인 5%보다 매출 감소폭이 적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만간 실적이 다시 좋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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